균형감각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을 감아도 방향감을 잃지 않는 내부 기준 몸의 신비를 관찰하면 눈을 감아도 방향감을 잃지 않는 내부 기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시각을 사용해 주변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시각이 사라져도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내부 기준이 조용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걸어보려 하면 발끝이 바닥의 미세한 기울기를 감지하고, 몸은 스스로 균형을 다듬으며 어느 쪽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인지 판단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특별한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누구의 몸속에서나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흐름입니다. 시각이 잠시 사라졌을 뿐인데도 사람은 자신의 몸이 어디에 있는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감지하며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내부 기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생활 경험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작동 원리 몸의 신비 중에서도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작동 원리는 인체의 정교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우리는 걷고, 달리고, 몸을 돌릴 때마다 자연스럽게 균형을 유지하지만, 그 안에는 복잡한 생리학적 조절이 숨어 있습니다. 전정기관은 귀의 안쪽, 즉 내이에 위치하며 우리 몸의 자세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눈을 감고도 똑바로 설 수 있는 이유, 갑자기 고개를 돌려도 넘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전정기관 덕분입니다. 이 기관은 머리의 위치 변화와 가속도를 감지하여 뇌로 전달하고, 근육과 눈의 움직임을 조절해 몸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전정기관은 반고리관과 전정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회전운동과 직선운동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할 만큼 예민하게 작동하지만, 평소에는 .. 이전 1 다음